Aug. 30th, 2010

from creep 2010/08/30 10:58
1.
끔찍히 덥고 변덕스러운 이번 여름 날씨 처럼 후덥지근하고 변덕심한 기분으로 몇주를 보내고 있다.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다 싶다가도 다시 열이 올라와 술로도 상념으로도 진정이 안되다가도 어느새 또 진정이 되고 다시 무언가에 의해 열이 오르고 이 지랄 반복이다. 마지막 끈을 놓으면 될 듯도 한데... 이것이 미련인지 집착인지 나의 대한 연민인지 아님 정말 그 사람의 대한 그 무엇인지 모르겠다. 아무래도 당분간은 이것을 쉽사리 떨쳐내지 못하겠지 그냥 지켜보며 방관 할 수밖에... 하지만 어느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지켜 볼 일이다.

2.
연애에 있어서도 역시 난 쿨 할수 없는 존재이다. 문득 내 연애의 목적이 오로지 '소유'에만 있는 것이 아닐까? 물론 무소유의 연애가 존재할수 없겠지만 소유의 집착이 강해 연애를 못하는 것이 아닐까? 팔자보다 이것이 더 문제!

3.
성정체성이 흔들림이 없는 사람이 있다. 그 사람은 그쪽에서 행복은 모르겠지만 부족함 없이 살아간다. 하지만 나의 지랄스러운 안테나에 의하면 그쪽이 그 사람이 전부처럼 보이진 않는다. 그럼 그 사람을 나와같다고 일깨워 주어야할까? 그 것이 온당한 짓꺼리 일까?

4.
오늘은 대가리 벌초 좀 해야 쓰것다. 곱슬의 비해 중 하나는 1~2센티만 더 자라도 환장하게 부해보이고 지저분해진다는 것이다. 글서 미용실에 바치는 돈이 많아진다. 줸장!

5.
지난 주말 <Bajofondo Tango Club> 공연을 댕겨왔다. 진부한 얘기지만 인류가 잘한 짓 중 하나는 음악을 만들었다는 것이고 그리고 그것을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 음악이라는 카테고리로 묶일 수 있다는 것이다. 여하튼 반도네온은 '절대섹시'이다. 반도네온 연주하는 이들이 멋나는 걸까? 아님 멋난 사람들만이 그것을 연주 할 수 있는 것일까?

6.
<토이 스토리3>를 3D로 봤다. 3D로 영화를 본것은 이것이 처음이다. 가슴 한 귀퉁이를 부여 잡고 볼 수밖에 영화임은 틀림없다. 그런데 도당췌 왜 사람들이 3D에 열광하는 거임? 중삐리때 보았던 매직아이랑 틀린 것이 뭐임???

7.
추석시즌이라 그런가 보고싶은 영화들이 속속들이 개봉한다. 어려서부터 난 여름 블럭버스터 시즌보단 지금 시즌이 더 좋았다. <에이브리바디 올라잇>, <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>, <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>, <탈주> 등등이 보고싶다.

8.
그디여 NY행 항공권을 구입했다. 정확히 80일 후에 출발이다. 고로 남은 2010년은 거지꼴을 못 면하게 생겼....
2010/08/30 10:58 2010/08/30 10:58